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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한미 동맹대화 놓고 “굴종의 올가미”

북한 선전매체, 한미 동맹대화 놓고 “굴종의 올가미”

기사승인 2020. 09. 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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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대미 비난 메시지 자제하다 이례적 비판
회담 사진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9월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외교부 제공
북한 선전매체는 20일 미국과 국장급 실무 대화 채널인 ‘동맹대화’를 구축 중인 한국을 겨냥해 “사대와 굴종에 계속 매달린다면 세상 사람들의 비난과 조소를 면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북한이 지난 7월부터 대남 비난 메시지 등을 자제한 것을 감안하면, 아직 신설되지도 않은 ‘동맹대화’를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남측이 한·미 동맹을 우선순위로 두는 정책 행보로 한미워킹그룹에 이어 동맹대화까지 추진하자 다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실무그룹(한미워킹그룹)도 부족해 이젠 동맹대화까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스스로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자기의 목줄에 올가미를 더욱 조여달라고 애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한 뒤 귀국하며 ‘동맹대화’ 첫 회의를 오는 10월로 추진하고 있으며, 협의체 신설에 대해 미국과 이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메아리는 “외교부 당국자들은 (동맹대화를)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 통제권 반환 문제 등을 아랫급에서부터 세부적으로 논의해 고위급에서 신속히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기구라고 요란스럽게 광고하고 있다”며 “이러한 광고는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인 동맹대화의 반동적 본질을 가리기 위한 미사여구”라고 주장했다.

특히 메아리는 “지금까지 남조선당국이 미국과의 ‘동맹’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어 왔지만 결과는 너무도 비참하다”며 “동맹이라는 예속의 울타리에서 벗어날 대신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실무그룹을 덥석 받아물고, 한미 동맹의 틀에 더욱 철저히 얽어매놓음으로써 민심의 지탄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아리는 “동맹이 우선이라는 맹신으로 그토록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겨왔지만 그들은 남조선을 동맹이 아닌 심부름꾼, 하수인으로밖에 여기지 않았으며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을 위한 돌격대로 여긴 것이 고작”이라며 “입이 닳도록 ‘동맹’을 운운했건만 그때마다 참을 수 없는 굴욕과 수모를 강요당했으면 이젠 좀 정신을 차릴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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