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일 양국 관계 증진 논의, 북한 핵 대응도

중·일 양국 관계 증진 논의, 북한 핵 대응도

기사승인 2020. 09. 26. 16: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예상 외로 영토분쟁 역시 현안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신임 총리가 25일 밤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일본인 납치와 핵 문제 등을 포함한 북한 대응 관련 의견 역시 교환했다. 예상 외로 양국 간 영토 분쟁 지역인 동중국해와 관련한 정세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진핑
스가 일본 신임 총리와 25일 밤 양국 관계 증진과 관련한 전화 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제공=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매체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은 우선 스가 총리에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일본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 표명했다. 이어 “중국은 새로운 일본 정부와 역사 등 중대하면서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예상 외로 과거사 문제 등도 언급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한 북한 대응 문제를 언급하면서 다소 차원이 다른 중·일 간 협력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서명과 한중일 FTA 협상에 속도를 내기를 원한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RCEP나 한중일 FTA 등은 중국이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 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들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말을 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치 평론가 장웨이(張衛) 씨는 “양국은 현재 관계가 껄껄끄럽다. 하지만 마냥 그럴 수는 없다. 일본으로서도 뭔가 좋은 말을 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스가 총리가 RCEF나 한중일 FTA에 대해 언급한 것은 립 서비스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양 정상은 이번 전화 회담을 통해 당초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방일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스가 총리의 중국 방문 역시 화제로 오르지 않았다. 스가 총리도 회담 직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실 출입기자단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일 관계는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신냉전으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봐야 한다. 일본이 미국과는 동맹 관계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관계 증진을 논의한 것은 따라서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