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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자금 조성 의혹’ SK네트웍스 압수수색…최신원 회장 자택 등 10곳 포함

검찰, ‘비자금 조성 의혹’ SK네트웍스 압수수색…최신원 회장 자택 등 10곳 포함

기사승인 2020. 10. 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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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사건 넘겨받아
검찰, '비자금 의혹' SK네트웍스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6일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SK네트웍스와 최신원 회장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연합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진 SK네트웍스를 전격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SK네트웍스 본사는 물론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하는 등 대규모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네트웍스 본사와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주거지, 최 회장이 SK네트웍스 회장 취임 전 경영을 맡았던 SKC 본사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SK네트웍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SK네트웍스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던 중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FIU는 은행은 물론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금융정보를 받아 분석해 검찰 등 법집행기관에 제공하는 조직이다.

SK네트웍스의 자금 흐름을 살펴본 FIU는 약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2018년 FIU로 자료를 건네받아 내사를 진행했다가 최근 반부패1부로 사건이 재배당돼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SK네트웍스의 자금 흐름은 물론 최 회장이 회사 자금을 운용했던 과정 등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그는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으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6년 SK네트웍스 회장에 취임해 활동을 재개했다.

금융위 파견 경험이 있는 A변호사는 “검찰이 최 회장의 주거지까지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한 것을 보면 내사가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차원에서의 로비나 비자금 조성 활동이 있었는지,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가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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