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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공장 생산재개 한 달’…삼표시멘트, 내년까지 안전조치 강화에 150억 투자

‘삼척공장 생산재개 한 달’…삼표시멘트, 내년까지 안전조치 강화에 150억 투자

기사승인 2020. 10.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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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공장 현장 "회사에서 2025년까지 총 210억원 규모 안전조치 투자 약속"
공장별 안전관리 책임자 상시적으로 근무 조치 요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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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가 생산 공장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 강화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전경./제공=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가 생산 공장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생산중단 명령을 내렸고 회사가 안전조치 완료 후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 8월부터 삼척공장 전체 7개 밀 중 2·3·4밀에서 생산이 중단됐지만, 기존에 확보된 재고와 다른 밀의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가동해 영향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회사의 재고자산은 631억원(2019년 상반기)에서 676억원(2020년 상반기)로 약 7% 증가됐다.

21일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회사는 안전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CC(폐쇄회로)TV 및 경보장치 설치, 비상정지장치 등 안전시설물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불시 운전 예방을 위한 에너지 차단 절차(LOTOTO)를 개정하고 근무자 승인 후 작업할 수 있도록 절차도 보완키로 했다.

삼표시멘트노동조합은 회사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한 데 이어, 150억원의 안전투자뿐만 아니라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해 20억원씩 추가 투자해 좀 더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관리 책임자가 공장에서 상시 근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자가 없다보니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판단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특별감독 결과 사법조치 71건 중 안전분야가 58건으로 82%에 달한다. 안전분야에서는 △전도방지 미조치 △안전난간 구조 부적절 및 미설치 △이동통로 미설치 등으로 조사됐다.

행정조치로 4억2767만원의 과태료를 처분받기도 했다. 삼표시멘트는 위반 사항 21개, 과태료 3억4992만원을 받았고, 협력사는 위반 사항 11개, 과태료 8805만원을 받았지만 7775만원으로 감경됐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현장에서 에너지 차단 절차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현장 근무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해 나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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