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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차석용 매직…LG생활건강 3분기 호실적 ‘사업 다각화 효과’

끝나지 않는 차석용 매직…LG생활건강 3분기 호실적 ‘사업 다각화 효과’

기사승인 2020. 10.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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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3276억원…62분기 연속 상승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브랜드 '후'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
중국 '광군제' 예약판매 시작 10분만에 매출 87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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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매직’이 통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화장품 시장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2조 706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3276억원, 당기순이익은 6.7% 증가한 23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분기 기준 최대 기록으로,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9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차석용 매직’을 다시금 입증했다.

LG생활건강의 주력인 화장품 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1조 1438억원, 영업이익 19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5%, 6.7% 감소했으나,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 부문에서는 성장을 이뤄냈다.

생활용품 부문 3분기 매출은 5088억원, 영업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다. 음료 부문은 매출 4180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15.1%씩 늘었다.

LG생활건강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배경에는 차 부회장이 있다. 차 부회장은 2005년 부임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장품·생활용품·음료로 재편했다.

그는 2007년 코카콜라음료, 2011년 해태음료 등을 비롯해 2014년 CNP코스메틱스, 올해 피지오겔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덕분에 LG생활건강은 화장품 기업에 치중한 동종 기업들과 달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

LG생활건강은 4분기에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익 개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중국 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면세 실적 회복 속도도 당초 기대보다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3분기 중국에서는 ‘후’, ‘오휘’, ‘CNP’ 등이 디지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22%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후’는 이날 광군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0여분 만에 5억1100만위안(한화 약 871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지난해 행사 전체 기간의 매출액(721억원)을 뛰어넘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누계 매출(5조 7501억원)과 영업이익(9646억원)이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갱신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위축됐던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되고,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이 호조를 지속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2. 참고사진- 티몰 광군제 온라인 페이지의 '후' 이미지
티몰 광군제 온라인 페이지의 ‘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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