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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검사 술접대 의혹’ 날짜·참석자 특정…윤석열, 지방행보 재개

檢, ‘검사 술접대 의혹’ 날짜·참석자 특정…윤석열, 지방행보 재개

기사승인 2020. 10. 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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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의혹 주장' 김봉현, 접대 검사 3명·유력 날짜 언급…지목 검사들 '사실무근'
윤석열 검찰총장, 전국청 순회 간담회 재개…일선 검사·수사관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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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을 제기한 라임자산운용(라임)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조사하면서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검사 3명을 특정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전날 김 전 회장이 수감돼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약 7시40분간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 입장문에서 폭로한 접대 검사 3명 가운데 법무부 감찰에서 밝히지 못한 나머지 1명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회장은 당시 술자리에 있던 관련자 중 일부의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접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날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A변호사와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접대 장소로 알려진 청담동의 F룸살롱도 압수수색해 결재 기록 등 관련 정보를 확보했다.

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접대가 이뤄진 날짜를 특정해 A변호사와 검사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A변호사는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적극 반박하면서, 자신의 휴대폰과 노트북의 비밀번호를 해제해 검찰에 제공하고 포렌식 참관 없이 모든 증거 추출에 동의했다.

김 전 회장이 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검사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 관련 수사에서 배제된 윤석열 검찰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일선의 의견을 청취하는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했다.

윤 총장은 이날 대전고검·지검을 방문해 일선 검사·수사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방문은 지난 2월13일과 20일 부산고검·지검, 광주고검·지검을 각각 찾은 데 이어 세 번째다.

윤 총장은 검찰청사로 들어가기 전 “(대전은) 과거에 근무했던 곳”이라며 “(대전) 검찰 가족들이 어떻게 근무하는지 총장으로서 직접 보고 애로사항도 듣고 등도 두드려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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