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본격 성수기·홍성2공장 증설 효과
내년 美 전력청향 초고압 변압기 계약 물량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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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45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0.8% 늘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중전기 사업부문이다. 중전기 부문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 성장했다. 수주잔고는 12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은 1342억원으로 160% 늘어 전체 수주잔고의 70.4%를 차지했다.
전선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10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5% 늘었다. 초고압 케이블 매출은 43.7% 급증하며 저마진인 동나선 매출(1900억원대) 감소를 상쇄했다. 수주잔고는 5800만달러로 지난해 말의 5억6000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향후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가 내년 홍성 2공장 증설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전 부문 외형 성장할 거로 보인다. 해외의 경우 올해 176억원 투자로 고전력선 생산능력이 현재 5400억에서 내년 62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개발 중인 HVDC(고전압직류송전) 525kV 기술이 완료되면 향후 서해안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외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일진전기는 런던 지사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첫 수주를 달성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는데 공장 증설 완료로 연간 매출은 지난해 3000억원에서 내년 433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미국 동부 전력청향 초고압 변압기 장기공급계약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성장 가시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변압기는 미국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되며 가격 전가력이 매우 높아 관세 인상에 따른 원가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3억5000만~4억달러 규모의 장기공급계약 물량과 2023년 수주분이 올해와 내년 매출로 순차 반영될 예정으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로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