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영화뭐볼까] ‘이웃사촌’ 정우X오달수가 전하는 가족애

[영화뭐볼까] ‘이웃사촌’ 정우X오달수가 전하는 가족애

기사승인 2020. 11. 23. 11: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웃사촌
정우(오른쪽)와 오달수가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에서 도청팀장 ‘대권’과 자택 격리된 정치인 ‘의식’ 역을 각각 맡았다. 오는 25일 개봉/제공=리틀빅픽처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가족이 만나 주고받는 가족애를 담았다.

오는 25일 개봉될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장 ‘대권’(정우)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의식’(오달수)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극중 시간적 배경은 1985년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야당 대표 의식은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가택 연금을 당한다. 대권은 안기부 기획조정실 김실장(김희원)으로부터 의식과 그의 가족을 도청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대권은 의식과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게 되면서 의식에게 점점 동질감을 느낀다.

영화는 이 감독의 전작인 ‘7번방의 선물’과 공통점이 있다. ‘격리’라는 특수한 공간적 상황을 녹였다. 시대가 변해 이웃과 소통이 단절된 현 사회에서 ‘이웃사촌’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듯함이 매력이다.

코미디로 출발해 가족 이야기를 그리는 중반부를 거쳐 후반부는 감동으로 마무리한다. 한국영화의 안정적인 흥행 공식을 따라간다. 또 이 감독 특유의 착한 메시지도 여전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감, 가족의 소중함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도청’이란 소재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그러나 철저하게 계산된 듯한 이야기 흐름은 긴장감을 주기에 부족하다.
이웃사촌
정우(왼쪽)와 오달수가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에서 호흡을 맞춘다. 오는 25일 개봉/제공=리틀빅픽처스
시대적 배경을 살려 1980년대의 감성을 곳곳에 담았다. 골목길·간판·우유병·재래식 변소 등 곳곳에 등장하는 소품은 의외의 관전 포인트다. 또한 나미의 ‘빙글빙글’과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당시를 회상하는 중요한 장치로 등장해 그 시절을 소환한다.

한편 이 영화는 2018년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오달수의 복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존경 받는 정치인으로 등장해 웃음 뺀 진지한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던 주연 배우의 전력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거리다.

정우는 카리스마 있는 도청팀장부터 친근한 이웃사촌의 모습까지 특유의 생활 연기로 오가며 극을 이끌어간다. 여기에 염혜란·조현철·김병철 등의 활약도 눈에 뛴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0분.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