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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회화·판화 살펴볼까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회화·판화 살펴볼까

기사승인 2020. 12. 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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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까지 리안갤러리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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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Untitled’./제공=리안갤러리
비디오 아트 선구자 백남준이 남긴 평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리안갤리러 서울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실험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한 백남준의 회화와 판화를 소개하는 백남준 개인전을 다음 달 16일까지 선보인다.

총 27점의 전시 작품 중 판화가 10점, 회화가 6점이다.

백남준은 비디오 설치라는 개념을 도입해 설치미술의 범위를 넓혔고, TV를 넘어 컴퓨터와 각종 과학기술까지 동원하는 오늘날의 미디어 아트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비디오 아트에서 받은 영감을 평면에 펼치기도 했다. 평면 예술이지만 백남준 작품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TV 화면조정용 컬러바로 해석한 색동과 로봇 등 비디오 설치 작품의 핵심 요소들을 그림에 담았다. 사람 얼굴 같은 간단한 이미지와 한글과 한자 등 문자도 자주 등장한다.

‘진화, 혁명, 결의(Evolution, Revolution, Resolution)’(1989)는 구형 TV와 라디오 케이블을 이용한 높이 3m의 비디오 조각 ‘혁명가 가족 로봇’ 시리즈를 판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올림픽 센테니얼(Olympic Centennial)’(1992)은 올림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판화다. 비디오 아트에서 영향받은 모티프들과 국문, 영문, 한자로 적힌 메모로 이뤄졌다.

‘무제’(1994)는 오방색 배경 위에 사람 형상이나 눈, 코, 입이 있는 텔레비전 형상을 그린 작품이다. 회화와 판화 외에 ‘볼타(Volta)’(1992)와 ‘호랑이는 살아있다(Tiger Lives)’(2000) 등 비디오 조각 작품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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