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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차별화 전략’으로 올해 시중은행 고객 뺏기에 나선다

카뱅·케뱅 ‘차별화 전략’으로 올해 시중은행 고객 뺏기에 나선다

기사승인 2021. 0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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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토스뱅크' 출범 앞두고
충성고객 지키기 차별화 전략
신용·아파트담보대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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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금융소비자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케이뱅크가 올해 수신금리 인상 및 수수료 면제 등 차별화 전략으로 5대 시중은행 등 기존 은행권 고객 뺏기에 나선다. 여기에 오는 7월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신규 가입분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인상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0.1%p, 6개월 이상은 0.2%p 올랐다. 만기 1년 기준 연 1%였던 정기예금 금리는 이날부터 연 1.2%로 인상했으며, 자유적금은 만기 기간에 관계없이 0.2%p 올랐다. 1년 만기 적금의 금리는 현재 연 1.1%에서 연 1.3%가 되고, 자동이체 신청시 0.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수신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기존에 이어온 예·적금 상품 금리 ‘차별화 전략’을 올해에도 유지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예금 상품의 경우 최대 연 1.5%, 적금은 최대 연 1.9% 금리로 은행권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최고 0.9% 등 1%가 채 되지 않는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신금리 경쟁력 확보 전략은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특성상 예금을 예치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의 수익성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출을 통한 이자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선 유상증자·예금확충 등을 통해 자본력을 쌓아 대출 영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수신금리 차별화뿐 아니라 수수료 면제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는 고객 혜택 제공 차원에서 타행자동이체수수료 면제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두 은행 모두 올해 은행권·편의점 자동현금인출기(ATM) 수수료 면제 기간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들 사이에서 ATM 수수료가 더 이상 비용이 아닌 ‘이용자 유치 투자금’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17년부터 이 은행은 ATM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현재까지 1400억원 규모의 금액을 고객에 지원해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은행이다보니 오프라인 접점이 ATM인 경우가 많다”면서 “고객 혜택 차원으로 계속 무료 정책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끌어모은 고객 및 예금 등을 기반 삼아 카카오뱅크·케이뱅크는 대출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에 영위하던 신용대출뿐 아니라 아파트담보대출 등 담보를 활용한 신상품도 내놓으며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마트·마켓컬리 등과 제휴한 적금 상품 등으로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해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약 2년에 걸쳐 개발한 최저금리 연 1.64%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아 여신 고객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바퍼블리카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한다고 들었다”면서 “카뱅·케뱅에 토스뱅크까지 가세하면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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