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은 보급형부터 고급 차종까지 여러 완성차 브랜드에 TCU를 공급해 시장점유율 20.3%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시장점유율 18.4%, 하만은 13.3%를 차지했다. LG전자는 TCU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지만, 지난해 콘티넨탈의 공격적인 영업에 밀렸다. 하만은 BMW, 폴크스바겐, 마루키 스즈키와 5G TCU 공급 계약을 맺어 점유율을 늘렸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TCU 출하량이 급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유럽에서 자동차의 긴급호출시스템 탑재를 의무화했고,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에서도 비슷한 정책을 도입하면서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TCU 탑재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점도 성장을 견인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전기차 관련 예산을 올해 20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로 늘렸다. 향후 5년간 약 30대의 전기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자동차 업체들이 커넥티드 서비스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면 TCU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