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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조정훈과 단일화 경선서 승리…김진애만 남았다

박영선, 조정훈과 단일화 경선서 승리…김진애만 남았다

기사승인 2021. 03. 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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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열린민주와 신속협상 원하지만
金 “세차례토론으로 검증하자” 강경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확정 진통 예고
박영선, 조정훈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말한 뒤 함께 주먹을 맞대고 있다./연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범여권 단일화의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박 후보는 7일 민주당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의 단일화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일정과 방식을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신영대 민주당·정대진 시대전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7일 이틀간 가상번호를 사용한 100%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민주당과 시대전환 단일후보로 박영선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단일화는 철학이 같고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끼리 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조 의원과 시대전환이 가진 서울의 미래를 향한 긍정적 에너지가 제가 생각한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와 잘 어우러져서 서울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만 남겨 놓게 됐다. 문제는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단일화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짓자는 입장인 반면 열린민주당은 최소 세 차례의 양자 토론회 개최 등 유권자가 양당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지진하자 김 의원은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박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일 토론배심원단·시민선거인단·당원투표단 등 세가지 평가방법을 요청하면서, 민주당 권리당원이 열린민주당 보다 60배나 많음에도 모든 권리당원을 포함하는 당원투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며 “민주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박 후보도 상당히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좀 더 통 크게, 유연하게, 대범하게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열린민주당과 단일화에 대해 “시대전환과 1차 단일화를 마쳤고, 김 의원과 단일화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됐고 일부 협의가 남아 있어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단일화 절차와 방식에 대해서 발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범여권 단일화는 민주당 당내 경선과 유사한 구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선 ‘확정성’을 앞세운 박영선 후보와 ‘선명성’을 강조한 우상호 의원 간의 각이 섰었다. 김 의원도 진보적 색채를 뚜렷이 하면서 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박 시장 9년의 서울시정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우리의 딸들과 아들들을 위해 공과(功過)를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박 후보를 향해 “이번 선거가 박 전 시장의 유고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여성 후보로서 기본 의무라 생각한다”며 “조금 더 명확하게 입장을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해 “오늘은 조 의원과의 단일화 시간”이라며 답을 피했다.

박 후보 캠프는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 인사들이 속속 모이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이날 국제협력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박 후보 캠프에는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각각 안보, 환경·도시, 문화·예술 분야의 자문단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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