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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5만 톤급 MR탱커 1척 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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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1. 03. 15. 18:38

중형 탱커선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제공=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은 홍콩 소재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5만톤급 MR탱커 계약 확정과 함께 일본 선주사와 6600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최대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은 2021년 계약 체결의 물꼬를 트게 됐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확정 호선의 계약 선사는 이미 2척의 동형선을 인도받아 운용중인 선주사로 인도선의 우수한 품질과 조선소의 기술력을 인정해 지난해 말 추가 계약을 체결했고, 보유하고 있는 추가 발주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 또한 높다”고 밝혔다.

6600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발주한 일본 선사 역시 과거 STX조선해양에 소형 탱커를 발주했던 경험이 있는 회사로, 최근 STX조선해양이 틈새 공략 목적으로 소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시장에 진출해 건조 계약을 체결하자 동형선에 대한 건조 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으며 국내 중형조선소들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 들어 운송 수요 증가·환경 규제 정책으로 인한 노후선 교체 수요·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후판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선가 역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연초 발표된 회사의 대규모 투자유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속해서 신조 발주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발주 선주사가 보유 중인 3척분의 옵션이 현 시장 상황 고려시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2월 이후 추가 3건의 건조의향서(LOI) 체결을 통해 약 10여 척의 수주가 임박했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다수의 선주사와 일정을 고려하면 4월까지 약 20여 척 수준의 신조 수주가 이어져 최근 수년 사이 최대의 조업물량 확보가 기대된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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