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 관련 입장 밝히는 안철수<YONHAP NO-2378> | 0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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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단일화 방식은 전날 오 후보가 제시한 것으로, 2개의 여론조사 업체가 각각 ‘적합도’와 ‘경쟁력’을 1000명씩 물은 뒤 결과를 합산하는 것이다. 이때 유선전화가 10% 정도 포함돼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안 후보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 그런 이야기 하지 말자”며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 선거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와 오 후보의 후보등록 전 단일화는 무산됐지만, 이날 안 후보의 선언으로 ‘2차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선거운동 개시(25일) 전 단일화는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서로의 차이와 그간의 감정은 모두 잊고, 오직 야권의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너무 늦지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