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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탐사] 학폭 피해자 트라우마 극복 도우미 ‘117’

[MZ탐사] 학폭 피해자 트라우마 극복 도우미 ‘117’

기사승인 2021. 03. 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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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센터 전화상담시 비밀보장
기숙형 치유기관 '해맑음센터'
교육과학부 산하 '위센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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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대동에 위치한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피해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전국 단위의 심리·예술 치유 기관이다./출처=해맑음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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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스포츠계에서 연이어 터진 학교폭력 폭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피해자의 트라우마다. 10년이 지나도 학교폭력은 상세하게 기억이 남을 만큼 오랜 시간 피해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힘들게 할 만큼 한 사람의 인생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피해자의 치유와 보호가 중요하다. 학교폭력을 덮어두고 넘어가면 트라우마가 되지만 주위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피해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에는 ‘사이버불링(인터넷 집단 괴롭힘)’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신종 폭력에 대한 대처방안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피해자들은 사이버불링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함을 느낀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피해 사실을 확인했을 때 곧바로 학교나 경찰서 등 주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폭력신고센터 117로 신고하거나 상담을 받는 것이다. 원한다면 신변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학교폭력 경험이 있는 피해학생과 학부모라면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에서 제공하는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을 받아볼 수 있다.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은 물론 부모교육, 대학생 멘토링 등 종합적인 관리로 피해학생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역 내 지지기반을 마련하여 학교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피해자 치유 전담기관으로 기숙형 생활치유센터 해맑음센터도 있다. 대전 유성구 대동에 위치한 해맑음센터는 2013년 교육부가 지정하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대안교육 위탁 지정을 받아 개소한 기숙형 교육기관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단기 심리 예술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류상 학적은 원래 학교에 두되 실제 교육이 이곳에서 이뤄지며 보통 한학기, 길게는 1년 정도 위탁 교육을 받게 된다. 출석도 인정된다.

교육과학부 산하의 위센터에서는 위기학생을 단계별로 나눠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피해 학생은 가장 손쉽게 교내 상담실 ‘위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고민상담을 할 수 있으며, 좀 더 전문화된 통합 서비스가 필요할때는 ‘위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위스쿨’은 기숙형 장기위탁교육기관으로 상담활동, 사회적응력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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