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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아이템 따라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삼성은 작게·LG는 크게

주력 아이템 따라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삼성은 작게·LG는 크게

기사승인 2021. 04. 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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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들./제공=LG디스플레이
현대차, 재규어 등 완성차 기업들이 인포테인먼트, 첨단 시스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를 늘리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사업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계기판을 비롯한 인포테인먼트용 디스플레이는 물론 사이드 미러, 룸미러 등에도 OLED를 적용하는 추세는 OLED 가격 하락과 맞물려 향후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TV 패널, 플라스틱 OLED(P-OLED) 등을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제품 중심으로 스마트폰 등 중소형 OLED를 선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중심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1조원 초중반대로 추정된다. 작년 매출(24조230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몇 년간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매년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GM, 재규어 등 완성차 제조업체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적용을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재규어는 향후 모든 신차에 LG전자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피비 프로에는 LG디스플레이의 P-OLED, LCD 등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OLED를 공급한다.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사이드 뷰 카메라 시스템’에 OLED 패널을 적용하는 것으로, 이 시스템은 기존 사이드미러보다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공간 제약이 적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시스템을 2018년 아우디의 전기차 e-트론에 공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업계는 차량용 OLED 패널 탑재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고급차 위주로 OLED를 채택하고 있지만, 생산 물량이 확대돼 OLED 가격이 하락하면 이를 적용하는 차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운전석뿐 아니라 좌석 곳곳에 배치되는 디스플레이 트렌드도 OLED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19년 9조1000억원 수준이었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3년 11조6000억원으로 27%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우 일반 전자제품보다 가격 거부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OLED를 적용하는 차량은 자연스레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 현대차와 LG전자가 공개한 미래차 콘셉트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 천장에 대형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사례에서 보듯 결국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로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LG는 대형, 삼성은 중소형 OLED에 주력하고 있지만 대시보드 전체에 디스플레이를 시원하게 적용하는 추세 등을 감안하면 결국 대형 OLED 기술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흰색 베젤 사용한 아이오닉 5의 디스플레이
흰색 베젤 사용한 아이오닉 5의 디스플레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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