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글로벌 車 산업 변화와 우리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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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6일 자동차회관에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자동차산업 변화와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제1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열었다.
포럼내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불러온 변화 중 하나는 수요 예측에 실패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다. KAIA 조사에 따르면 응답 부품업체 48.1%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생산이 감축 중이고 72%는 수급차질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만기 KAIA 회장은 “대만 정부와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유동성 애로를 겪는 업체들에 대해선 정부와 금융권의 선제적 특단 금융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성능만 된다면 수입산을 국산으로 대체해 우리 차량용 반도체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급격히 진행 중인 ‘탄소 중립’과 이에 따른 전기차 전환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촉발된 변화 중 하나다. 테슬라 등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확대됐고 미중 무역분쟁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영향으로 공급안정성 중심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이항구 자동차연구원 박사는 “국내는 미래차 전장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지난해 초 중국산 와이어링하네스 수입에 차질을 빚은 후 반도체, 인버터, 감속기, 센서류 등의 국내 공급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박사는 “미래차에서 전장부품 비중이 기존 내연기관의 2배를 넘는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내는 공급망이 취약해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래차 경쟁력은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가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내 관련 인력은 선진국에 비해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자동차 및 부품업계에 단기 재무 부담을 줄여주고 인력을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단기적으로 부품업계 세금 납부를 유예해 유동성 위기를 줄여주고, 최저임금 동결을 통한 임금부담 최소화 등으로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차 전환에 R&D투자와 인력 구조조정이 수반되는 점을 감안, 기업에 활력을 더해주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인력구조조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정 한국외대 교수도 “최근 ILO 노동3법 개정으로 산업현장 노사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52시간제 실시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중대재해처벌법 제종 등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돼 자칫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