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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신미경의 ‘Abstract Matter 009’

[투데이갤러리]신미경의 ‘Abstract Matter 009’

기사승인 2021. 04. 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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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신미경
Abstract Matter 009(Jesmonite 60x88x6cm 2020)
26년 동안 비누를 이용해 고대 유물들을 재현함으로서 ‘비누 작가’로 알려진 신미경이 이전 작업과 전혀 다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신미경은 중세의 벽 낙서를 연구하며 오랜 시간 축적된 인간 흔적과 시간에 의해 씻겨 내려간 풍화 자국에 주목했다.

그는 폐고무판, 스티로폼, 유리판 위에 물감을 뿌리고 제스모나이트라는 소재에 돌가루, 쇳가루, 금박, 은박 등을 섞어 수차례 층을 쌓는다. 재료가 굳은 후 거푸집처럼 사용되는 판을 분리하면 우연의 효과가 강조된 안쪽 표면이 드러난다.

작가는 예전과 달리 평면에 가까운 조각 작품들을 만들었다. 즉흥적이고 추상적인 제작 방식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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