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은 “반도체 의존도 10년새 8.9%p 확대…위기시 충격 증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422010013713

글자크기

닫기

최서윤 기자

승인 : 2021. 04. 22. 12:59

11
2000년 이후 산업의존도 변화 기여도 분해 결과. 한은은 산업의존도를 수출 내 각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정의하고 글로벌 교역구조, 국제 경쟁력, 전 산업 성장요인으로 나눠 분석했다. /한은
한국 경제의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지난 10년간 크게 높아지면서 대내외 변화에 따른 경제 충격도 함께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 간 융복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한국은행은 제언했다.

한은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BOK 이슈노트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산업의 수출 의존도(통관수출내 해당 산업 비중)는 2010년 이후 크게 상승했다. 반도체 의존도 상승 폭은 2010년대 들어 2000년대 대비 8.9%포인트를 기록했다. 석유화학(1.2%p)·자동차(1.0%p)·배터리(0.6%p)·휴대폰(-4.8%p)·디스플레이(-5.8%p) 등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반도체 의존도 상승을 이끈 요인은 국제경쟁력이 4.7%포인트로 가장 컸고, 글로벌 교역구조 3.1%포인트, 전 산업 성장요인 1.4%포인트 순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반도체산업 수출비중은 2000년대 반도체의 글로벌 교역비중이 하락하면서 축소됐다”며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반도체 교역이 회복되고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도 제고되면서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반도체의 수출 의존도는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12.2%)·기계(11.5%)·석유화학(11.3%)·철강(8.1%)·디스플레이(5.6%)·휴대폰(3.4%) 순이다.

2010년 이후 반도체 부문 의존도 상승 외에도 자동차·석유화학·기계 등 주요 비IT 산업과 배터리·의약품 등 신성장 산업의 수출내 비중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기술력 향상으로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이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34.7%이며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2.9%다. 이러한 산업구조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팬데믹 특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빅블러(첨단기술 발달로 산업 경계 모호해지는 현상)로 상징되는 뉴노멀 시대에서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하고 부문 간 균형성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은은 “플랫폼(제조업+서비스업), 전기차(자동차+이차전지), 전기·수소 추진 선박(조선+이차전지 또는 수소에너지), 자율주행차(자동차+ICT+AI) 등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lip20210422115156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한은
최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