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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최첨단 기술 활용한 비대면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개최

동국대, 최첨단 기술 활용한 비대면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개최

기사승인 2021. 04.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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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온라인 전시관 운영,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명상치료 프로그램 제공

 


아시아투데이 박상만 기자, 이승훈 인턴기자 =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3일(금)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했으며,「2021 명상,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명상의 세계화・대중화・산업화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동국대학교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국제적인 명상 플랫폼인 3D온라인전시관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행사를 진행했다. 

실제 전시관을 방불케하는 3D 온라인전시관에는 ▲체험관, ▲학술관, ▲문화관, ▲도서관 등 4개의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전시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탑재되어 있다. 행사가 끝나도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명상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 체험관-전통명상 Zone, 응용명상 Zone, 행복배달명상 Zone, 체험 Zone

전통명상은 수불스님의 간화선 강연과 더불어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파토스 교수와 수불스님의 ‘간화선과 물리학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우 소다나 사야도의 위빠사나와 서광스님의 자비명상도 영상으로 지도를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응용 명상은 일상에서 누구나 활용 가능한 10편짜리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쉽게 제작됐다. 또한, 사진과 함께 소장하고 싶은 명상 가이드 소책자 7권도 제작되어 서울시 주요 곳곳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동국대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행복배달명상’은 코로나로 지친 의료인, 어린이, 다문화 가정, 시니어 대상 등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제작했으며, 명상의 나눔을 목표로 유아부터 노인까지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영상과 함께 10권의 명상 안내서도 출간하여 서울시 곳곳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명상 코칭 및 상담도 진행된다. 24일(토) “명상이 삶에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김혜원, 황수경, 김미연 교수가 진행하는 명상 코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정서 문제, 직장 및 사회적 관계 문제, 가족 문제 등을 주제별로 모아 공개 라이브를 진행한다. 실시간 채팅도 가능해 현장감을 높이고 실시간으로 명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학술관-국제학술대회와 학술 포스터 발표 

국제학술대회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3일간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줌(Zoom)을 통해 라이브로 진행된다.
첫날인 23일(금) 컨퍼런스에서는 ‘명상과 뇌과학’을 주제로 Barbara Fredrickson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와 Andrew Olendzki 레슬리대학 교수, 최정미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장과 이병철 한림의대 교수가 발표에 나선다. 

24(토)일에는 ‘명상과 심리치료’를 주제로 Ronald D. Siegel 하버드의대 교수와 Mark Epstein 정신과 의사, 원승희 경북의대 교수, 이강욱 강원의대 교수, 김경승 명상의학회장, 채정호 카톨릭의대 교수가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25일(일)은 Karen Bluth 노스캐롤라이나의대 교수, Malcolm D. Eckel 보스톤대학 교수 그리고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서광스님이 ‘명상과 웰빙’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기존 학술연구뿐 아니라 최신 명상 의학·과학·심리관련 연구들을 국내외로 확산, 한국 명상학술 플랫폼의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상과 관련한 주제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학술 포스터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명상 관련 전문가가 아닌 연구자, 기업인, 학생 등이 참가해 현재까지 국내 21편, 해외 17편 등 총 38편의 다양한 연구가 등록되어 있다. 

■ 문화관-예술전시회, 온라인콘서트

이번 행사에는 명상 기반 창작품을 공모하고 시상함으로써 명상 문화를 독려하고 국제화를 위해 ‘제1회 명상예술공모전’를 개최하고 예술전시회를 통해 수상한 작품을 전시했다. 

공모전에는 국내에서 673점,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오스트리아, 남아프리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등 해외 13개국에서 80점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큰 성과를 얻었다. 
 
공모 분야는 ▲회화 ▲조각 ▲설치 ▲ 사진 ▲미디어아트 등 전 분야로 수상 작품들은 3D 홈페이지에 전시되어 행사 이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23일(금)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명상과 과학을 접목한 홀로그램 공연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5일(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명상 콘서트는 카렌시아의 명상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종교를 초월한 명상의 만남인 이응준 원불교 교무님의 성악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악과 명상을 접목한 음악집합소 ‘휘(輝)’의 국악 명상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 도서관-아카이브

동국대는 대학의 학문적 기반과 특성을 살려 명상 관련 논문 및 이론과 수행법, 명상 관련 세계 컨퍼런스 등 ‘명상’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명상 도서관’도 개설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공되며, 3D 홈페이지 내 명상 아카이브를 활용하면 누구나 명상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아카이빙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관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명상 애플리케이션 <아코명상AR>도 개발했다. 첨단기술과 동국대의 명상 프로그램이 만나 개발된 명상 앱으로 코끼리 캐릭터의 3D 가이드에 따라 동국대 곳곳 명상 장소를 찾아 체험할 수 있다. 

윤성이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동국대의 불교적 수행법이 많은 국민께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기회가 되어 본래의 삶으로 회귀한다면 그걸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동국대 기획부총장 종호스님은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에 퍼진 불안과 우울, 분노 등 멘탈데믹으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명상을 통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고, 나아가 국가와 계층을 초월하여 건강과 행복을 확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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