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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공모’ 영향에 4월 주요 은행 신용대출 6조8000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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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누리 기자

승인 : 2021. 05. 03. 17:40

정기예금 잔액은 12조4000억 급감
"투자처 다양해져 '대기자금' 늘어"
지난달 말 진행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시중은행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내 5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42조227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8401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4조8495억원 증가)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경신한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SKIET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월말 신용대출 잔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IPO 대어’로 주목받은 SKIET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는 지난달 28∼29일 양일간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58조5000억원)·빅히트(현 하이브, 58조4000억원)뿐 아니라 기존 역대 최대인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 증거금을 뛰어넘는다.

반대로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급감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614조7991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2조8814억원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3월(2조6667억원 감소)에 이어 지난달에도 자금이 급감했다.

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는 낮은 반면 공모주·주식·가상화폐 등으로 투자 대상이 많아지면서 예금 잔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3월 말 656조4840억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661조240억원으로 4조5400억원 증가했다. 대기 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예금이다.

요구불예금은 2월(약 29조원 증가)에 이어 3월 18조원 증가했으나 지난달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3조8738억원으로 한 달 사이 7056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액이 1조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달 주요 은행이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높이면서 대출 실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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