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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으로 치닫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로켓공격에 보복공습

최악으로 치닫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로켓공격에 보복공습

기사승인 2021. 05. 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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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el Palestinians <YONHAP NO-1345> (AP)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등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같은 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기지 인근에 대규모 공습을 했다./사진=AP 연합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갈등 수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후 6시쯤 무장정파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약 15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예루살렘을 향해 발사된 6발 가운데 1발은 외곽지역 민가에 떨어졌으며 다른 1발은 단거리 미사일 요격 체계 ‘아이언 돔’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 나머지는 평지에 떨어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이 공격 목표가 된 것은 2014년 전쟁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의 날’을 맞아 진행한 행사에서 “예루살렘의 날 저녁 가자지구 테러조직들이 예루살렘 외곽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그들은 선을 넘었다”고 표현했다. 예루살렘의 날은 1967년 이스라엘이 3차 중동전쟁에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의 싸움을 키우진 않겠지만 한동안 교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보복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밤 IDF은 로켓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터널과 로켓 발사대 등 하마스 시설과 병력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의하면 이날 공습으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20명이 숨졌다. 정확히 몇 명이 사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마스 측은 이슬람 3대 성지인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병력 철수를 요구한지 1시간 만에 공습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종교와 영토 분쟁으로 해묵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정착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 추방 위협을 당하면서 저항 움직임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알아크사 사원에서 지난 7일부터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슬림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간 무력 충돌은 예루살렘의 날이 되자 극에 달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이스라엘 경찰들을 향해 돌멩이를 던졌고 이스라엘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 고무탄을 쏘며 이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약 520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333명은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공습 발발 이후 폭력사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로켓 공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양측은 (무력 충돌의) 긴장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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