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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학폭 가해자 꼭 처벌하겠다” 라카이코리아, 학폭 피해자에 법적 지원

“제천 학폭 가해자 꼭 처벌하겠다” 라카이코리아, 학폭 피해자에 법적 지원

기사승인 2021. 05. 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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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이코리아
패션 기업 라카이코리아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업체는 프로젝트 첫번째 사례로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꼽으며 피해 학생을 위해 적극적인 구제에 나서고 있다.

14일 라카이코리아는 충북 제천시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라카이코리아 측은 지난 8일 공식 SNS를 통해 "제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어머님으로부터 구제 신청을 받았다"며 "신청 내용에 담긴 피해 사실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가해 학생들의 행동에 화가 나 서둘러 도움을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98주년을 맞아 진행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폭력의 심각성과 실제 피해 학생을 돕기 위해 법무법인 변호사 선임 및 법적 소송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체는 "피해 학생의 어머님과 통화해 모든 부분에 대해 전달받았으며, 현재 증거자료까지 확보한 상태"라며 "가해학생들과 묵인한 2차 가해자들은 끔찍한 짓을 저질러놓고도 '장난' 그리고 '친구'라는 위선적인 단어로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이 꼭 법적 처벌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끝이 날 때까지 책임지고 도움을 드리겠다"며 "형사·민사 모두 소송을 진행할 것이며, 소송을 통해 받는 보상 금액의 경우 피해 학생에게 전액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제천 학교폭력 사건은 지난 1일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아이가 죽으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청원인은 "페이스북에 가해 학생이 올린 가방 셔틀 동영상 속 저희 아이가 겁에 질린 듯한 모습을 보고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가해 학생들은 누군가에게 폭행 및 학대 사실을 발설할 경우 누나와 동생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협박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제설제를 눈에 섞어 강제로 먹이거나 손에 손 소독제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가 하면 학교 담장을 혀로 핥게 하는 등 1년 동안 폭행을 지속했다.

청원인은 "저희 아이는 단체 생활과 사람의 도리를 배우라고 보낸 학교에서 죽고 싶다는 마음을 먼저 배웠다"며 "학교와 교사들은 제대로 된 증거를 가져오라며 사건을 축소·무마하려고 한다"며 적극적인 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4일 오후 6시 38분 기준 3만5087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 구제 신청을 할 수 있는 메일주소는 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름과 학교·학년, 연락처, 피해 사실에 대한 구체적 서술 등을 적어 메일로 보내면 된다.

라카이코리아는 신청자들에 한해 1차적 서류를 검토하여 가해자 처벌을 위한 변호사 선임 및 법적 소송에 사용되는 전반적인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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