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예비 고객사
TSMC 의존도 낮춰라…美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 보고서
삼성전자 '일감' 확실히 보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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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 부회장은 새 공장이 들어설 지역과 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지역과 세금 혜택 등을 협상 중인 탓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산업지원법(칩스법)이 의회를 통과 전인 점도 투자 시기를 밝히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미국 정보통신·반도체기업들이 발족한 미국반도체연합(SIAC)에 합류해 지원금 확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과의 별도 면담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없는 인센티브를 요청한 데에는 삼성전자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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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자체 칩 설계를 추진하는 IT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자체 반도체칩 ‘M1’의 제품 적용에 성공하면서 실리콘밸리 IT 기업들도 저마다 자체 반도체 설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 유튜브 경제 채널에서 “애플이 인텔의 모바일반도체 인력을 흡수한 것과 달리 구글, 페이스북 등은 삼성전자의 설계부터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수 있다”며 “애플도 과거엔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설계해줬듯이 미국 IT 기업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지만 충분한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 2월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파운드리 부문에서 미국의 과도한 TSMC 의존도’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미국 IT 기업들이 TSMC 물량을 서서히 줄인다면 그 수혜는 삼성전자가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 세계에서 7나노 미만 선폭의 첨단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파운드리 기업은 삼성전자와 TSMC 두 곳 뿐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