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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외국인 매수 늘린 삼성전자, ‘9만전자’ 상승 모멘텀은

[종목PICK!] 외국인 매수 늘린 삼성전자, ‘9만전자’ 상승 모멘텀은

기사승인 2021. 06.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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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7793억 매수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 선반영된 듯
D램·낸드 가격상승 등 호실적 예고
'이재용 특사론' 긍정 기류도 작용
증권가 "반도체 사이클…상승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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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만전자’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서 반등에 시동을 걸고 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8만원대에 안착했다.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도 힘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여부가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미 이 부회장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면될 경우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다. 업황 개선과 총수의 복귀 등의 호재가 이어질 경우 ‘9만전자’를 넘어 ‘10만전자’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DRAM 투자를 확대하면서 출하량이 증가해 수급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DRAM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8만19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했다.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7만원대로 떨어졌던 주가가 8만원대에 안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7만전자’까지 내려앉았던 건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한 달간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삼성전자 주식 거래대금은 4조1086억원어치에 달한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누적 7793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주가도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공매도가 부분재개됐던 점도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가 7만원대를 횡보했던 때 공매도 거래대금이 이번 달보다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978억원에 달하기도 했지만, 이날 188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일에는 1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보다는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원인으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267조5824억원, 영업이익 48조8807억원, 순이익 36조755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13%, 36%, 39%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은 DRAM과 NAND 등의 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상승 사이클에 의한 가격 상승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메모리 공급부족 사태 역시 2분기 말부터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상반기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완화되고, 2분기부터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상승 사이클에 대한 확신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값은 10만3136원이다. 이날 주가가 8만1900원으로 마감했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호실적 기대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DRAM 수급 호조로 업체들이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DRAM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급 부담 우려도 크다는 분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최신 공정에서 경쟁사보다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투자 확대 적기를 놓쳐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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