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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2분기 실적 전망도 ‘好好’…하반기까지 호황 이어간다

석화업계, 2분기 실적 전망도 ‘好好’…하반기까지 호황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1. 06.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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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들이 모여있는 대산공단 전경/제공=서산시
석유화학업계가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가전·일회용품 등 글로벌 시장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기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한화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이 호황에 힘입어 신사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459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10%가량 줄어든 수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수요 강세로 인해 LG화학 주력 제품인 고기능성 플라스틱 ABS, 합성고무 등이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G화학이 새롭게 증설한 여수 신규 납사분해시설(NCC)도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NCC 설비에서 납사를 분해해 만드는 에틸렌은 플라스틱·필름·비닐·고무·건축자재 등을 만드는 합성수지의 기초원료로,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설비가 본격 가동하면 LG화학은 연간 에틸렌 330만톤을 생산하게 되면서, 국내 생산량 1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58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깜짝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6238억원) 대비 실적이 줄어들었지만, 호황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충남 대산공장이 정상화된 데다가, 연초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인해 공급 물량이 급감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신사업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도 상승세를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사이클 본격화로 모든 제품군의 시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증설이 반영되며 본업의 외형 및 이익 체력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올 2분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1분기 실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호석화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537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6% 가량 상승한 수치다.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등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화솔루션은 올 2분기 전분기 대비 5%가량 오른 26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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