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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23일 대권 출마 공식화... “사람이 높은 세상”

추미애, 23일 대권 출마 공식화... “사람이 높은 세상”

기사승인 2021. 06. 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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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추미애TV' 생중계 예정
"오직 열정·비전에 국민 목소리만 담을 것"
추미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는 23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수장으로 재임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등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기조를 이끌어온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다.

추 전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다.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며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라고 자신의 대권 비전을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의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높은 세상’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 중심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다.

추 전 장관은 이어 “별도의 내빈도 없고 축사도 없으며, 근사한 세레모니도 없다”면서 “오직 저의 열정과 비전에 국민 목소리만 담겠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소재의 한 스튜디오에서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 전 장관은 이를 유튜브 채널 ‘추미애TV’에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추 전 장관은 정책 브레인 진용도 갖추고 있다. 권력기관 개혁뿐만 아니라 부동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가 그룹 ‘지식 클라우드’(가칭)를 곁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 전 장관이 대선 레이스에 본격 뛰어들면서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결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 방향을 놓고 윤 전 총장과 갈등을 빚어왔다. 장관 퇴임 후에도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를 거세게 비판하며 ‘윤석열 대항마’ 이미지를 굳혀왔다.

실제 추 전 장관은 지난 1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나만큼 윤석열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제가 꿩 잡는 매”라며 윤 전 총장의 저격수를 자임했다.

이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여권 강성 지지층을 토대로 정치적 기반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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