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에 CES vs MWC 나뉘어
일론머스크 스페이스엑스 대표 기조연설 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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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MWC 2021은 다음달 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를 주제로 열린다.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모바일 생태계, 위성통신, 빅데이터 컨퍼런스와 전시가 이어진다.
오프라인 행사장은 중국 기업 일색이다.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등 대표 IT기업 외에 스타트업들까지 1~3홀에 자리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인텔, 엔비디아, IBM, 아마존웹서비스, 레노버 등 한국·미국 IT 기업들이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구글, 노키아, 에릭슨, 소니, 오라클도 불참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다. MWC 참가 기업의 약 15%를 차지해온 인도 IT 기업들도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4~6월 내내 이어진 탓이다.
화웨이가 코로나19를 무릅쓰고 전시를 강행한 이유는 유럽에서 ‘화웨이 아웃’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법원은 최근 화웨이 5G 장비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 올해 초에는 독일 양대 정당인 기민당과 사민당이 화웨이를 비신뢰사업자로 규정하고 통신장비 사용 제한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역시 화웨이와 ZTE를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기업으로 규정하고 통신장비 승인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최근 삼성전자와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의 중국 첨단 기술 제재가 세계 3대 IT 전시회의 풍경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가전 박람회(CES 2021)에 참석한 중국 기업은 204곳이었다. 지난해 1368곳보다 85% 급감했다. 화웨이 역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 참가를 포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온라인에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삼성전자가 키워온 타이젠을 결합한 새로운 OS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안 솔루션인 ‘녹스’의 개선 방향도 공개됐다. 스펜서 로젠 삼성하만 개발담당 임원과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법인 마케팅최고책임자는 각각 5G, 개인맞춤형 광고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대표의 기조연설은 올해 MWC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다. 일론 머스크는 오는 29일 항공우주 산업과 위성통신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