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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를 비롯한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차량호출 업체인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한 조사 방침도 CAC의 이런 입장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디디추싱 측은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관련기관의 감독과 지도 하에 네트워크 보안 위험도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과 기술 역량 역시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으로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은 당국의 서슬에 납작 엎드렸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향후 수많은 고객들의 실시간 이동정보를 수집하면서 이를 자율주행 기술과 교통분석 등에 활용하는 계획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앞으로 디디추싱과 같은 처지에 내몰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하나둘이 아닐 것이라는 사실에 있다. 디디추싱 이전에 알리바바 산하의 앤트그룹이 당국에 의해 철퇴를 맞은 현실을 상기해보면 추후 전개될 상황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ICT 평론가 저우(周) 모씨는 “앤트그룹이나 디디추싱이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다른 기업들에게도 재갈이 물려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앞으로 ‘네트워크안전법’을 통해 휘두를 당국의 규제를 우려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의 4차 산업이 상당한 위기를 맞게 됐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