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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회장 등 참여해 중국서 화이자 백신 1000만회분 확보

대만, 폭스콘 회장 등 참여해 중국서 화이자 백신 1000만회분 확보

기사승인 2021. 07. 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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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상하이푸싱, TSMC·팍스콘 등에 1000만회분 백신 판매 계약"
상하이푸싱, 화이자 파트너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중화권 판권
"대만-바이오엔테크 협상 막판 결렬...대만 당국 대신 팍스콘 회장, 협상 나서"
Virus Outbreak Taiwan Vaccines
중국 상하이푸싱(上海復星)의약그룹은 11일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오른쪽)이 지난 2월 20일 대만 신주(新竹)의 백신업체 메디겐바이오로직스(MVC)를 방문해 샘플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대만 총통실 제공 AP=연합뉴스
중국 상하이푸싱(上海復星)의약그룹은 11일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상하이푸싱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와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이 설립한 자선단체 등에 총 1000만회 분 백신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며 상하이푸싱은 미국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중국·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 독점 판매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푸싱이 대만에 판매하는 백신은 바이오엔테크가 제조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지금까지 미국·일본 정부로부터 각각 200만회 분 이상의 백신을 제공받는 등 총 700만회 분을 확보했는데 이번 계약분은 이를 능가하는 규모이다.


닛케이는 상하이푸싱이 대만에 백신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TSMC와 팍스콘, 그리고 궈 회장가 설립한 자선단체 ‘융링(永齡)교육자선기금회가 총 1000만회 분의 백신을 수령해 대만 당국에 전량을 제공하는 형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대만의 백신 총 접종 횟수는 336만회로 전체 인구의 13.79%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쳤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 방역 모범국이었던 대만이 백신 확보 경쟁에서 크게 뒤지면서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부터 바이오엔테크로부터 백신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올 1월 협상은 막판에 결렬됐고, 대만은 중국 정부의 압력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중국과 대만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중국에 애플의 아이폰 제조공장 등을 가지고 있어 두터운 인맥을 가진 궈 회장이 움직였다고 닛케이는 밝혔다.

닛케이는 대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던 6월 중순 궈 회장 등은 대만 당국을 대신해 상하이푸싱과 백신 조달 협상을 직접 진행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고, 대만 당국이 이를 인정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궈 회장 등의 중국 측과의 협상 행방이 주목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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