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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김여정 협박성 담화…언제까지 북한 눈치보나”

최재형 “김여정 협박성 담화…언제까지 북한 눈치보나”

기사승인 2021. 08. 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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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일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냐”며 정부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면 남북 관계를 복원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담화를 낸 것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김 부부장의 담화가 “협박성 담화”라며 “마치 대한민국 군통수권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군 통신선 연결과 대화 재개를 미끼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며 “우리 내부를 이간질하고, 한·미 갈등을 부추기려는 북한의 저의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통일부 당국자가 ‘연합훈련의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려는 구실 찾기요,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분단된 현실 속에 한반도 평화는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흔들림 없는 의지와 강한 역량의 뒷받침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남북대화 또한 이러한 태세가 유지될 때 가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합훈련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면, 군(軍)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고 참여 군인들의 백신 접종을 확실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군 55만명의 백신을 우선 제공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전 원장은 “안보를 최일선에서 책임진 군대가 굶주리거나 감염병에 취약하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안보 취약요인”이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이미 청해부대 용사들 중 90%를 코로나 확진자로 만들었던 어처구니없는 심각한 안보 실책을 범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전 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은 북핵위협을 막아내는데 필수적인 훈련임에도 이 정권들에 각종 구실로 이미 축소 실시된 바 있다”며 “연합훈련을 대화 금단 현상을 해소할 칩 정도로 여겨선 곤란하다. 임기말 정상회담 개최와 대선용 북풍을 기도한다는 의심을 사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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