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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자율주행 트랙터 산업화 기반 마련’…무인 농업시대 눈앞

농진청, ‘자율주행 트랙터 산업화 기반 마련’…무인 농업시대 눈앞

기사승인 2021. 08. 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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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트랙터 산업화 기반이 마련돼 무인 농업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농촌진흥청은 4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영상인식 기반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농기계 업체와 함께 고정밀 측위시스템(RTK-GPS)을 활용해 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자율주행 트랙터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정밀 측위시스템(RTK-GPS)은 LTE 통신망 등을 사용하는 실시간으로 위치 보정을 통해 정밀한 측위 정보를 제공해주는 위치 정보 시스템이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술은 고가의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을 대체할 인공지능 기반 영상인식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 기술은 경운할 때 생기는 흙 부수기(쇄토) 작업 여부를 트랙터 앞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어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경운된 구간과 그렇지 않은 구간의 경계를 검출한 후 미리 정해진 주행 기준선과 비교해 발생한 오차만큼 트랙터를 조향 제어하는 기술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트랙터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로부터 얻은 영상 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킨 결과, 작업속도 3km/h 시 직진 주행 경로 오차는 ±9.5cm 이내로 조사됐다. 운전자 주행 시 오차 ±21.2cm였다.

특히 고가의 위성 항법 시스템보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영상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장애물을 인식하거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쉽다는 평가다.

농진청은 농기계 업체와 함께 고정밀 측위시스템을 활용한 트랙터 자율주행 고도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고정밀 측위시스템을 활용해 사전에 작업 경로를 설정하고, 설정된 경로를 따라 직진 주행과 선회를 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강금춘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 과장은 “이 기술이 농촌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산·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정책이나 지원 사업, 검인증 기준 등을 조기에 마련해 첨단농기계 산업화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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