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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새 전기차 ‘볼트 EUV’ 출시 임박…내수 분위기 반전 이끌까

쉐보레 새 전기차 ‘볼트 EUV’ 출시 임박…내수 분위기 반전 이끌까

기사승인 2021. 08.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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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신차 3종 하반기 투입계획
1회 완충시 최대 402Km 주행
가격대 4000만원대 전후 예상
2022 Chevrolet Bolt EV
2022 쉐보레 볼트 EUV./사진 = 쉐보레 글로벌 홈페이지
쉐보레의 새 전기차 ‘볼트 EUV’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테슬라와 현대차·기아가 독점한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볼트 EUV는 차세대 ‘볼트 EV’의 파생 전기 SUV로 신형 이쿼녹스·볼트 EV와 함께 쉐보레의 하반기 실적을 이끌 기대주로 꼽힌다. 볼트 EUV가 모델3를 비롯해 아이오닉5·EV6와의 경쟁 우위를 통해 내수 부진에 빠진 한국GM의 분위기 전환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2월 GM이 미국에서 처음 공개한 새로운 전기 SUV ‘쉐보레 볼트 EUV’의 사전예약을 오는 18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의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은 만큼 볼트 EUV 투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한국GM은 볼트 EUV를 시작으로 신형 이쿼녹스·볼트 EV 등 3종의 신차를 하반기에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볼트 EUV는 소형 전기 해치백인 신형 볼트 EV 기반의 전기 SUV로 차박·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수적인 공간 활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미국 사양 기준 볼트 EUV의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4305㎜, 2675㎜로 신형 볼트 EV보다 각각 152㎜, 76㎜ 더 길고 여유롭다. 반면 전폭과 전고는 1770㎜, 1615㎜로 신형 볼트 EV 대비 각각 5㎜씩 넓고 높은 수준으로 큰 차이는 없다.

특히 볼트 EUV의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402㎞에 달할 전망이다. 배터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 중인 65㎾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DC 급속 충전 시 30분 만에 약 153㎞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GM의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가 선택 사양으로 탑재될지도 관심 대목이다.

업계는 한국GM이 볼트 EUV의 가격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6000만원 미만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3와 아이오닉5·EV6 모두 가성비 전략을 펴고 있는 만큼 볼트 EUV의 가격은 4000만원대 전후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 기준 볼트 EUV의 판매 가격은 3만1995~3만5195달러(약 3660만~4026만원)다.

볼트 EUV가 하반기 내 쉐보레 신차 라인업에 합류할 경우 한국GM의 내수 실적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GM의 올 1~7월 내수 판매량은 3만80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우 4886대로 같은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과 쌍용차에 밀리기도 했다. 구형 이쿼녹스와 다마스, 라보 등 단종으로 라인업이 8종으로 줄어든 데다 신차 효과 감소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GM 판매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난 상반기 신차 부족과 반도체 대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반기 볼트 EUV를 비롯해 볼트 EV와 이쿼녹스의 신형 모델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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