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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 캡처, 감각적 디자인·실용성 겸비한 콤팩트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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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8. 12. 05:00

눈길 사로잡는 투톤 보디컬러
최신 엔진 가속 쉽고 가볍지만
재출발 때 슬립현상은 거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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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 /제공 = 르노삼성
유럽을 휩쓴 프랑스 르노의 콤팩트 SUV ‘캡처(CAPTUR)’를 시승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은 뜨거운 국내 소형 SUV 경쟁 모델 사이에서도 돋보였고 실용적 인테리어는 스마트한 공간 활용을 가능케 했다.

지난 8일 르노 캡처 TCe 260을 타고 서울에서 인천 일대 왕복 150㎞를 주행했다. 결론적으로 캡처의 최대 매력은 세력된 내외관 디자인이다. 투톤 보디 컬러를 입힌 프렌치풍 외관은 도시적이면서 감각적이다. 젊은 세대, 여성 운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요소다.

전면에 위치한 르노 로장주 엠블럼은 트렌디하고 깔끔하다. 루프 컬러가 A필러를 넘어 아웃사이드 미러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매우 조화롭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5mm, 20mm 더 커진 르노 캡처는 동급 최대 뒷좌석 무릎 공간(221mm)을 제공할 만큼 넉넉하다. 전장 4230mm, 전폭 1800mm, 전고 1580mm, 축거 2640mm다.

내부는 퀼팅 가죽에 브라운 스티치로 포인트를 더한 시트가 고급스럽다. 대시보드, 플라잉 콘솔, 도어 패널, 암레스트 등에 적용한 고급 가죽 마감까지 동급 차종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연출이다. 핵심은 공중에 떠있는 듯한 감각적인 플라잉 콘솔이다. 오른쪽 팔걸이 부분의 센터 콘솔이 앞뒤로 16cm를 움직일 수 있어 공간 활용이 자유롭고 디자인적으로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9.3인치 세로형 내비게이션은 르노의 시그니처다. 표면적 272㎠로 동급 최대 실면적 사이즈를 자랑한다. 세로형이라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 플레이 연결 시 평소 스마트폰과 유사한 비율로 사용이 가능하다.

3_르노 캡처(Renault CAPTUR) 에디션 파리 트림 인테리어
르노 캡처 실내 디자인. /제공 = 르노삼성
주행을 시작했다. 최대출력 152마력·최대토크 26.0kg·m의 TCe 260 가솔린 엔진과 독일 게트락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TCe 260은 4기통 1332CC 배기량에 터보 차저가 적용된 최신 엔진이다. 가속이 쉽고 가볍다. 다만 정차 후 재출발 시 발생하는 일종의 슬립현상은 다소 거슬렸다. 캡처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신호등에 걸릴 때마다 불편할 거 같았다.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동급 차량들과 비교해도 수준급이다. 복합연비는 ℓ 당 13.5㎞로 좋다.

프렌치 취향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캡처는 2013년 첫선을 보인 이후 70여 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팔았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저력이 있다. TCe 260 가솔린 모델은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EDITION PARIS) 2748만원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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