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럼프 군사행동 결심"
이란 "공격 시 주변국 미군기지 타격"
시위 사망 2400명·체포 1만80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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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취해진 예방적 조치로 보인다.
복수의 외교관과 미국 관리에 따르면 알우데이드 기지 등에 머무는 일부 인력에게 이날 저녁까지 기지를 떠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한 외교관은 이에 대해 '전면적인 대피 명령(ordered evacuation)이 아닌 준비 태세 변경(posture change)'이라며 지난해 6월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전 있었던 대규모 병력 이동 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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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과거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위협에 대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자 이란군은 알우데이드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일부 병력 철수는 미국의 군사 개입 전 이란의 반격에 대비한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이 시위 참가자를 처형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당신들의 기관을 점령하라!!!... 도움이 가고 있다"며 군사 개입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맞서 이란 측도 주변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란 고위 관리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 등 주변국들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해당 국가 내 미군 기지들이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 간의 직접 소통 채널도 단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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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한 채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골람호세인 모흐세니-에제이 이란 사법부 수장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무언가 하려거든 지금 당장 해야 한다"며 시위대에 대한 신속한 재판과 처벌을 주문했다.
실제 쿠르드계 인권단체 헹가우(Hengaw)에 따르면 카라지에서 체포된 26세 의류 상인 에르판 솔타니에 대한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는 통보가 가족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서방 당국자는 이번 시위가 이란 정권에 전례 없는 타격을 입혔지만, 보안 조직이 여전히 통제권을 쥐고 있어 정권이 즉각적인 붕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란이 이 정도 규모의 파괴에 직면한 적이 없다"며 외세의 개입을 비난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마지드 무사비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우리는 어떤 공격에도 대응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