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한 오전만 주가 3%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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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분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왔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이 확정돼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국민께 큰 걱정 끼쳐 죄송하다”며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허리를 90도로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발언 후에는 삼성 측에서 준비한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삼성전자 오너의 귀환이지만 회사 주가는 이날 오전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썼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7만4500원으로 전날보다 3.38%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반도체의 겨울이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낮추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이 영향으로 SK하이닉스는 네이버에 시총 2위를 한때 내줬고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전날 주가가 6.37%나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과감한 인수합병(M&A), 신규 사업 투자를 단행해야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이 부회장의 출소로 그동안 멈춰있었던 삼성전자의 투자 시계가 다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돼왔다.
한편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는 서울구치소 앞은 취재진과 유튜버, 인플루언서, 경찰로 북새통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