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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대신 캔 커피 마셨어요…‘집콕’이 커피음료 시장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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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8. 25. 06:00

롯데칠성음료·동서식품, 상반기 커피음료 시장점유율 1·2위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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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커피음료 시장에 훈풍이 불고있다.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먼 거리의 카페보다는 가까운 집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커피음료 시장점유율은 롯데칠성음료와 동서식품이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동서식품은 하반기에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커피음료 시장 규모는 6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캔 커피가 2586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컵 커피(2175억원), 페트병 커피(1375억원), 호일 백(파우치 타입) 커피(417억원), 병 커피(1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커피음료 시장에서 동서식품은 점유율 25.7%를 기록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25.3%를 차지했다. 이어 매일유업이 15.9%, 코카콜라11%, 남양유업 3.8% 순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와 동서식품의 높은 점유율 확보에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라는 평가다. 최근까지도 두 기업들은 신제품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제품군 강화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카페인의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서식품도 최근 ‘맥심 티오피 심플리스무스 플라워 피니시’ 2종을 출시했다. 동서식품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플로럴 향에 ‘향 회수 공법’을 접목, 커피향에 은은한 꽃 향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개성있는 상품을 찾는 MZ세대의 소비 심리와 원두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의 기획 과정에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이 소비자 요구에 주목할 수 있었던 데는 대표들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기업과 함께 성장한 대표들의 이력은 업계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했다는 해석이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에 롯데그룹에 공채 34기로 입사한 ‘롯데맨’이다. 롯데칠성음료 영업전략팀에서 근무를 시작해 채널분석담당·마케팅전략담당을 거쳐 2009년에는 마케팅팀 팀장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마케팅부문장, 2017년 경영전략 및 해외사업부문장을 총괄, 2020년에는 음료·주류를 통합한 전략기획부문장을 거쳤다.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는 1977년에 동서식품에 입사해 연구 부문을 거쳐 2004년 동서식품 제조연구 총괄 부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4년 1월 동서식품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동서식품과 함께 성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대표들을 선두로 한 커피음료 시장의 규모는 팬데믹으로 인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게 되면서 커피전문점 대신 집 근처 편의점이나 온라인판매처를 통한 커피 제품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팬데믹의 영향으로 커피음료 시장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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