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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들, 아프간 사태 관련, 한국의 우려 불식 시도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들, 아프간 사태 관련, 한국의 우려 불식 시도

기사승인 2021. 09. 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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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미 하원 아태소위 위원장 "미국 아프간 관여, 수십년 한국에 대한 약속과 달라"
"바이든 아프간 철군 결정 탐독 말라고 한국인에 조언"
영 김 의원 "미, 한반도 잠재적 분쟁 억지 위해 주둔...목소리 낼 것"
아미 베라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민주당)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화상 간담회에서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사진=CSIS 간담회 캡처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 공동의장들이 미군 철수 결정에 따른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과 혼돈 상황과 관련해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방위조약 준수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고 시도했다.

CSGK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민주당)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화상 간담회에서 ‘아프간 철군이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안보보장 약속에 대한 미국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겸 부소장의 지적에 ‘한국과 아프간은 완전히 다르다’고 답했다.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공화당)은 미국이 억지력을 위해 한국에 있다며 CSGK 공동의장으로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지역구 한국·대만·베트남계 주민들이 미국의 리더십과 방위조약 준수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베라 의원은 “한국인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결정을 탐독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며 한국은 아프간과 완전히 다른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민주국가 중 하나이고, 경제 경제국으로서 지정학적으로 오랜 전략적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안보 약속은 의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아마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아프간은 우리가 한국과 그 지역에 수십 년간 보여준 오랜 약속과 완전히 다른 종류의 관여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 김 의원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하원의원(공화당)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화상 간담회에서 미군 철수에 따른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혼돈 상황과 관련해 지역구의 한국·대만·베트남계 주민들이 미국의 방위 약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사진=CSIS 간담회 캡처
김 의원은 아프간 사태의 본질을 미군 철수 여부가 아니라 철군 방법이었다며 전 세계가 미국의 리더십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구의 베트남계들은 미국이 50년 전 사이공 함락을 다시 체험하고 있다고 하고, 대만계는 ‘다음은 대만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한국계는 미국의 동맹에 대한 약속 준수를 우려하면서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한반도의 잠재적 분쟁에 대한 억지로서 그곳에 있다”며 CSGK 공동의장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한국계 등의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세계를) 이끌고, 이 어려운 도전 과제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대만·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다른 나라가 침략하면 상호방위 조약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미군을 철수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점령당한 아프간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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