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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군 참모총장 “중, 인공위성 공격용 무기 개발 추진...유사시 사용할 것”

미 우주군 참모총장 “중, 인공위성 공격용 무기 개발 추진...유사시 사용할 것”

기사승인 2021. 09. 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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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미 우주군 참모총장 닛케이 인터뷰
"중, 위성 킬러·대위성 미사일·GPS 교란장치 개발 중"
닛케이 "중러, 전투 초기, 미 인공위성 공격, 전투능력 저하 시도 견해"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우주관련 해외군사외교활동
중국이 인공위성 공격용 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사시 이 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이 9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진은 레이먼드 참모총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우주사령부에서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과 한국 공군과 미국 우주군 간 우주정책협의체에 관한 약정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공군 제공
중국이 인공위성 공격용 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사시 이 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이 말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9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맹과 함께 우주를 공동으로 방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우주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 12월 육·해·공·해병대에 이은 독립군으로 창설됐고, 레이먼드는 초대 참모총장이다.

레이먼드 총장은 “우주는 한층 (각국이) 싸우는 영역이 되고 있다”며 “외교·경제·정보·국가안전보장의 어떤 분야에서도 우주가 (싸우는) 토대”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 분야뿐 아니라 중국·러시아 등 대국 간 경쟁에서 우주 공간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전제한 뒤 군사 분야에서 우주에 대한 접근과 작전의 자유가 매우 중요하다며 적의 위치 파악·미사일 방어·부대 간 통신 등 미군 작전에서 인공위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중·러가 전투 초기에 미국의 인공위성을 공격해 미군의 전투 능력을 크게 저하시킬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며 레이먼드 총장이 특히 중국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레이먼드 총장은 중국이 ‘로봇 팔’로 다른 인공위성을 포획하는 ‘위성 킬러’에 더해 대(對)위성 미사일이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며 우주에서 동맹과 연계한 작전이 점점 중요해지고, 우주를 공동으로 방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지난 6월 14일 정상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 나라가 공격받을 경우 자동으로 개입해 공동 방어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제5조의 적용 대상으로 우주를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닛케이는 미 우주군의 최대 임무는 인공위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인공위성이나 우주 쓰레기(debris·데브리) 등 총 약 3만개의 물체를 감시해 충돌 사고를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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