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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號 KT, 첫 글로벌 M&A는 데이터기업 ‘엡실론’…100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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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1. 09. 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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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Epsilon)을 인수해 100조원 규모 글로벌 데이터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구현모 KT대표가 추진한 첫 글로벌 인수합병(M&A)으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로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이번 엡실론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통신의 필수 분야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Bolt-on M&A)을 추진해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말레이시아 쿠옥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8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데이터 산업은 지난해 72조원으로 2025년까지 40% 성장한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엡실론의 런던, 싱가포르 등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데이터 DX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KT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세일즈 역량 및 국내 B2B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양사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T는 엡실론 인수를 통해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과 고객을 기존의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KT 구현모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 기업으로 도약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고,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 3개의 IDC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이를 바탕으로 엡실론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통신사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PoP에 기반을 둔 본사-지점 연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지니)와 로봇(AI호텔· 서빙로봇) 등을 DX 사업에 결합해 디지코로 변신을 가속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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