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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韓, 최고 수준 혁신 유지하며 투자매력 높이길

[사설] 韓, 최고 수준 혁신 유지하며 투자매력 높이길

기사승인 2021. 09.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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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혁신지수(GNI)에서 세계 5위, 아시아 1위에 올랐다.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한국은 132개국 가운데 스위스·스웨덴·미국·영국에 이어 세계 5위 혁신국가로 평가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위), 중국(12위), 일본(13위)을 제쳤다.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혁신적인 노력과 이에 따른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은 덕이다.

한국은 2020년보다 무려 5계단 상승하며, 상위 20개국 중 혁신역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국가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역대 순위는 2012년 21위에서 2015년 14위, 2018년 12위, 2019년 11위, 2020년 10위, 올해는 5위로 뛰었다. 중국이 2단계, 일본은 3단계가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5단계 상승은 인상적이다. 글로벌 톱5, 아시아 1위는 놀랍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미래에 대한 투자, 인적자본·연구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GDP 대비 특허출원 및 특허 패밀리(2개국 이상 출원), 디자인출원, 인구 대비 연구원 및 기업연구원, 전자정부 온라인 참여, 정부 온라인 서비스, 하이테크 수출 비중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는 2단계 상승해 16위가 되었는데 K-팝 열풍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싱크탱크인 유러피언 하우스 암브로세티도 ‘2021 글로벌 외국인 투자 매력도 지수(GAI)’에서 한국을 81.26점, 8위로 평가했다. 한국의 투자매력도가 8위로 좋은 편이지만, 3위 중국, 4위 일본, 6위 싱가포르, 7위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에 뒤져 아쉽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추이·교역 규모·첨단기술 분야 고용률·실업률·국내총생산(GDP) 등 17개 요소에서 지속가능성 지수와 성장기대 지수가 ‘높음’으로 나왔다.

다만 중단기적 투자 매력도를 보여주는 역동성 지수는 ‘중간 이하’로 나타났는데 경직된 노동시장,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 등이 요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활발한 혁신활동을 잘 유지하면서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게 정부와 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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