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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담화에도 남북통신연락선 통화 불응

북, 김여정 담화에도 남북통신연락선 통화 불응

기사승인 2021. 09.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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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 다음달 10일 미사일 시험발사 등 통해 남측 반응 관측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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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가 지난달 27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제공=국방부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27일 남북통신연락선을 이용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전과 오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 역시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 측 개시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수 차례 친서 교환 끝에 일시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했지만, 8월 10일 김 부부장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비난 담화 발표 뒤 다시 남측의 연결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미국 뉴욕시간)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을 공개 제안한 이후 김 부부장이 지난 24∼25일 연이틀 담화를 통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을 조건으로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날 남북 통신 재개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한편 이날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김 부부장 담화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남측의 이중기준 철회 시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단거리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통해 남북대화 재개와 남북관계 복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남측의 ‘이중기준’에 대한 시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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