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작품 시야...넷플릭스 “한국경제에 5조6000억 효과”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작품 시야...넷플릭스 “한국경제에 5조6000억 효과”

기사승인 2021. 09. 30. 08: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최다 시청 비영어 작품 확실...역대 최다 시청 작품 넘봐
넷플릭스 "최근 5년, 한국경제에 5조6000억원 파급 효과, 1만6000개 일자리 창출"
블룸버그 "넷플릭스, 한국에 공격적 투자"
'오징어 게임' 이정재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가 최근 5년 동안 한국에서 5조6000억원(47억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5일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정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넷플릭스 제공=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가 최근 5년 동안 한국에서 5조6000억원(47억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최대 비영어 작품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 최대의 작품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고,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계 소식을 다루는 전문매체도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시청자 수가 많은 작품이라는 이정표를 세울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 넷플릭스 “최근 5년 동안 한국 경제에 5조6000억원 파급 효과, 1만6000개 일자리 창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넷플릭스가 딜로이트 컨설팅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넷플릭스가 지난해에만 2조3000억원 등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경제에 5조6000억원을 추가했고, 이 기간 1만60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경제적 기여는 넷플릭스의 생산 및 유통, 출판·만화·음악·관광·식품·패션과 같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스트리밍 거대기업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한국의 창작 스튜디오와 협력해 일련의 히트 작품을 선보였고, 최신 히트작 ‘오징어 게임’은 이달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에서 1위가 되면서 글로벌 순위 1위에 올랐다”며 “이 작품은 한국에서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확장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2개의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80편의 영화와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약 7700억원을 투자했다며 한국에서 38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 블룸버그 “넷플릭스, 한국서 가장 빠른 성장 엔터테인먼트에 공격적 투자...한국 엔터테인멘트 종사자, 10년에 27% 늘어”

블롬버그는 “넷플릭스가 많은 제작자와 배우들이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얻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부상에 부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그 명단은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지구 반대편의 충성 팬 ‘아미’를 지휘하는 7인조 보이밴드 BTS(방탄소년단)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는 기술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창작 및 예술 서비스 종사자 수는 27% 증가한 반면 전통적인 경제성장 동력인 제조업은 같은 기간에 20% 늘어났다”고 전했다.

◇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최대 시청 비영어 작품 확실...역대 최고 시청 작품 넘본다

최근 방영된 ‘오징어 게임’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 CNN방송은 이날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죽여준다(kill·패자가 죽고 드라마가 좋다는 중의적 표현)”고 평가했다.

CNN은 “‘오징어 게임’은 빚에 깊게 빠진 참가자들이 큰돈을 벌기 위해 어린이 게임을 하는 한국의 픽션 드라마”라며 “(참가자들의) 불리한 점은 패자는 죽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포 시리즈가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며 “이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비슷한 현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지난 27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 2021’에 참석해 17일 개봉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1위라며 “출시 단지 9일밖에 되지 않은 ‘오징어 게임’이 틀림없이 세계에서 우리의 가장 최대 비영어 작품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리고 지금까지 최대의 작품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현재 시청률 보유자인 브리저톤(Bridgeton·19세기 영국 리전시 시대 배경 시대물)을 능가할 수 있는 속도로 전 세계적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폭풍처럼 넷플릭스를 장악해 (비영어 작품이 역대 1위 시청자가 많은) 이정표에 도달할지 모른다”며 “중독성 있고 폭력적인 생존 드라마가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카타르와 오만에서 에콰도르·볼리비아에 이르기까지 10일 만에 90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와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혜택을 보고 있다”며 “2019년 이후 미국 내 비영어 시청률이 71% 증가했고, 지난해 넷플릭스 미국 회원 97%가 적어도 하나의 비영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시청률이 200% 이상 급증한 K-드라마의 증가는 더욱 극적”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