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 새긴 동상과 은메달, 베이조스에 보내"
머스크 자산 2011억달러로 1923억달러 베이조스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등극
머스크, 우주산업·자율차 경쟁자 베이조스 '카피캣' 조롱
| 머스크 | 0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18년 9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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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가 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에게 ‘은메달을 수여한다’며 조롱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2011억달러(238조7000억원)로 갑부 순위 1위에 올라 자산이 2000억달러가 넘는 세번째 인물이 된 머스크가 이메일을 통해 “나는 숫자 ‘2’의 거대한 동상을 은메달과 함께 베이조스에게 보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발표된 포브스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에 이어 베이조스는 1923억달러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 베이조스 | 0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19년 9월 19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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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이 ‘험담’은 괴짜인 머스크가 과거에 트위터를 통해 베이조스를 고양이 이모티콘을 사용해 희롱조로 ‘카피캣((copycat·모방자)’이라고 한 것을 감안하면 놀란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2019년 4월 아마존이 스페이스X와 경쟁해 인터넷 전송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발사했을 때와 지난해 6월 아마존이 자율주행 자동차 업체 죽스(Zook)를 인수했을 때 트위터에 ‘베이조스 카피캣’이라고 썼다.
아울러 머스크는 지난달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업체 블루 오리진이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사업자 선정을 문제 삼으며 소송을 제기하자 베이조스를 ‘소송꾼’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