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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7세 모델 과잉노출 화보로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

독일 17세 모델 과잉노출 화보로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

기사승인 2021. 10. 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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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클룸 딸 레니 클룸, 지나친 성적매력 강조 사진으로 비판
하이디 클룸과 레니 클룸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서 함께 참석한 하이디 클룸(오른쪽)과 레니 클룸. /출처=하이디 클룸 인스타그램
독일의 세계적인 톱모델 하이디 클룸의 딸인 레니 클룸이 과한 노출 수위의 화보를 공개해 미성년 모델을 지나치게 성(性) 상품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 뉴스전문채널 NTV는 11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패션 매거진 ‘보그’ 독일판 표지 모델로 데뷔한 레니 클룸이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과하게 ‘성적 매력’을 강조한 노출 화보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17세인 레니 클룸은 데뷔 직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Chopard) 등과 고액의 모델 계약을 맺고 자신의 개인 패션 컬렉션을 출시하며 빠르게 차세대 탑모델 유망주 자리에 올랐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신작 화보에서 레니 클룸은 헐렁한 검은 자켓만을 입고 있으며 한 쪽 어깨에서 자켓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 손으로 완전히 드러난 나체 상태의 가슴 가운데 부분을 살짝 가리고 있지만 전체적인 가슴 형태는 여과 없이 드러나 있다.

신작 화보에 대한 평가는 크게 갈렸다. 2003년 미국에서 처음 방영된 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 선발대회쇼 ‘도전 슈퍼모델’의 독일판 우승자 스테파니 기징어는 “모델의 눈으로 봤을 때 ‘훌륭하고 완벽한 화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미성년 모델에 대한 성 차별과 성 상품화’ 문제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진이며 엄연한 ‘불법행위’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크리스틴 바써만 문화평론가는 “모델계에서 공공연히 유명 미성년 여성 모델의 과한 노출 화보를 발표하는 것은 마치 하나의 전략인 것처럼 관행화된 상태”라며 “이런 사례가 늘어나고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수록 많은 미성년 모델들로 하여금 점점 더 자극적인 노출을 감행하게 하는 큰 압박이 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레니 클룸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포쿠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출 압박은 특히 여성 미성년 모델에게만 가해지고 있다”며 “이런 모델계의 행태 또한 성차별주의의 하나”라고 비판했다.

사진이 게재된 레니 클룸의 인스타그램에는 수 많은 팬들이 모여 댓글로 열틴 토론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어리다, 미성년자에게 성적 측면을 강조하는 상업적 사진을 찍게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입장과 ‘사진이 멋지기만 하면 17살이든 20살이든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옹호하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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