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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콜센터 직고용 내부갈등 심화…국민청원이어 지하철 광고 게재

건보, 콜센터 직고용 내부갈등 심화…국민청원이어 지하철 광고 게재

기사승인 2021. 10. 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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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재승인 결정…의사표현 존중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옥./제공=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콜센터) 직고용을 반대하는 광고가 서울 지하철 주요역에 실린다. 최근 건보공단이 사실상 고객센터 직원의 직고용에 무게를 싣는 상황에서 결정을 뒤집는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21일 건보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건보공단 고객센터 정규직화 반대 광고 게재를 승인했다. 게시 기간은 오는 11월 1~30일로 1개월이며,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충정로역·애오개역이 대상이다.

앞서 지난달 7일 건보공단 내 2030세대 직원들이 모인 공정가치연대는 콜센터 직원 직고용 반대 광고를 게재 하려다 승인이 거부당하자 지난 14일 재승인을 요청했다.

서울 교통공사는 이번 재심의요청건에 대해 외부 광고심의위원회를 개최했고 참석한 9명 중 5명이 찬성해 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의사표현의 자유를 존중해, 허용 가능한 수준의 광고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공정성을 요구하는 사회 정서를 받아들였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실제 건보공단 내 임직원 투표에서도 공정성을 이유로 콜센터 직고용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때문에 정부의 강력한 직고용 요구에도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는 상태다.

전날인 20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직접고용 및 소속기관 설립에 반대합니다’라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다. 게시된 지 만 하루도 안돼 4000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건보공단은 소속 기관을 신설해 현재 민간에 위탁 중인 콜센터 직원 약 1600명을 고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날 공단 사무논의협의회(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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