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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여성 임원 300명 돌파…삼성전자 55명 ‘1위’

100대기업 여성 임원 300명 돌파…삼성전자 55명 ‘1위’

기사승인 2021. 10.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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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10명 이상 여성 임원 기업
국내 100대기업 내 여성 임원이 지난 2004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3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여성 임원은 55명으로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1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매출액 기준이며,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나온 임원 현황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기준이고, 사외이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오너가도 조사에 포함됐다.

유니코써치는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총 3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286명보다 1년 새 36명(12.6%)이 증가했다.

특히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수가 작년 6871명에서 올해 6664명으로 200명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은 40명 가까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도 2019년 3.5%에서 작년 4.1% 늘었는데, 올해는 4.8%로 작년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는 지난 2004년 당시만 해도 13명에 불과했다. 이후 2006년(22명)→2010년(51명)→2011년(76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2013년(114명)에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 100명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15년(138명)→2016년(150명)→2018년(216명)→2019년(244명)→2020년(286명)으로 늘었고, 올해도 320명대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65곳으로 작년 60곳보다 늘었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에는 올해 55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2명, 네이버 17명, 아모레퍼시픽 16명, 현대차 15명, 삼성SDS 13명 , KT 1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22명 중 72%에 해당하는 232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코써치는 오너가를 제외하고 100대기업 중 사장급 이상 타이틀을 달고 있는 주인공은 네이버 한성숙(1967년) 대표이사 사장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국내 기업에 ESG경영 열풍이 불면서 지역·성별·출신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 ‘다양성(Diversity)’ 항목이 중요해지면서 과거와 달리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은 물론 일반 임원과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인재 선호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력을 갖춘 인재라면 성별 등에 따라 차별을 없애고 등용시키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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