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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패스 연기·폐지 없다…최소한의 위험통제 수단”

정부 “백신패스 연기·폐지 없다…최소한의 위험통제 수단”

기사승인 2021. 10. 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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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백신패스' 도입…유흥시시설·노래방·헬스장 등 적용
"PCR 검사 당장 유료화하지 않을 것"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YONHAP NO-4030>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다음달 1일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앞두고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패스 도입 연기나 폐지는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패스 연기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백신패스를 통해 최소한의 위험을 통제하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 제도의 실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을 위해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아무런 방역관리를 하지 않으면 당연히 방역상황은 악화할 수밖에 없고,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 규제도 풀고, 방역조치도 푸는 그런 최상의 길은 세계 어떤 나라도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요양시설 면회 등에 한해 백신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다수 인원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식당, 카페 등에 백신패스를 적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하철에서는 격렬한 활동이 일어나지 않고 지난 1년 반 동안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은 극히 희박했지만, 헬스장의 경우 4차 유행 중에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당·카페의 감염 위험도는 헬스장과 유사하거나 더 높을 수 있지만, 시설 이용자들이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외국에서는 식당·카페에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원천 금지보다 미접종자 이용 규모를 제한하는 쪽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신패스 적용 후에 미접종자나 1차 접종자를 중심으로 시설·행사 입장을 위한 PCR 음성확인서 발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손 반장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성인 1차 접종률이 90%를 넘어가 성인 미접종자가 많지 않고, 수요 자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확충 중인 PCR 검사능력으로 대응이 가능하고,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음성확인서 발급 유료화와 관련해선 “당장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일상회복 1차, 2차, 3차 개편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유료화 필요성이 있는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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