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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기자의 눈]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기자의눈][기자의 눈]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기사승인 2021. 11.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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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숨통'…설렘 속 들뜬 마음 가라앉히기
qkr
박아람 사회부 행정팀 기자
11월 한달간 새로운 방역체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행된다. 정부가 제시한 ‘전 국민 7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달성하면서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확진자 폭증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11월 1일 1단계,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개편이 시작된다.

우선 이달에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사적모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다만 유흥시설이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에는 접종완료자와 PCR 음성 확인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장기간 이어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를 호소하는 시민들은 물론이고 영업시간 제한으로 집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일부는 벌써부터 해외여행이나 단풍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 70%만 믿고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맞고도 코로나19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늘고 있고, 미접종자도 10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작한 영국과 싱가포르, 미국 등은 갑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로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도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과거 여럿이 어울리던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수학여행을 앞둔 학생처럼 설레기도 하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는 우리 모두 처음 가는 새로운 길이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부와 개인 모두 방역의 고삐를 단단히 죄면 모두가 염원하는 자유로운 일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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