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혜택별 2종 출시
가성비·실속→'가심비' 트렌드
매달 고객 소비패턴·취향 분석
맞춤형으로 최대 혜택 받게 해
카드 디자인 옵션도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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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카드는 취향 중심의 상품 브랜드인 ‘삼성 iD카드’의 첫선을 보였다. ‘iD카드’ 브랜드는 “나의 정체성을 반영한, 나를 알고, 나를 담고, 나를 말해주는 카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개편과 더불어 ‘iD 카드’의 첫 라인업으로 온라인 혜택 중심의 ‘삼성 iD ON 카드’와 오프라인 혜택에 주력한 ‘삼성 iD ALL 카드’ 등 신상품 2종을 함께 선보였다.
삼성카드가 지난 10년간 주력 시리즈로 밀어 온 ‘숫자카드’는 2011년 11월 출시돼 이달로 정확히 10주년을 맞았다. 이같은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벗어나 과감하게 신규 브랜드로 전면 개편한 데에는 최근 소비자들의 급격한 트렌드 변화에 대한 김 대표의 고민이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숫자카드가 주름잡던 2010년대는 꼼꼼히 따지는 소비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와 ‘실속’이 소비자들의 트렌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온택트, 위드 코로나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변화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의미하는 ‘가심비’, 내 취향에 맞다면 명품이나 한정판 제품에 과감한 소비를 하는 ‘플렉스(FLEX)’ 등이 MZ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환경, 윤리, 인권 등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역시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을 설명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트렌드 변화를 브랜드와 상품, 디자인 전반에 녹여내고자 지난 1년간 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리서치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지향점을 ‘취향’으로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브랜드의 중심 콘셉트로 ‘취향’을 앞세운 만큼 초개인화 데이터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연초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마케팅 고도화”를 강조한 바 있다. 삼성카드 BDA(Biz Data Analytics)센터는 2년 여에 걸쳐 딥러닝 인공지능(AI) 마케팅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작년 9월부터 이를 고객 데이터 실시간 분석에 적용한 ‘AI 큐레이션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이같은 김 대표의 빅데이터 마케팅 중심 전략은 실제로 비용 효율성을 높여 실적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삼성카드의 3분기 개인신판 시장점유율(18.7%)은 전년 대비 1%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영업수익 대비 영업비용 비중은 작년 3분기(누적 기준) 69.6%에서 올 3분기엔 68.1%까지 떨어졌다. 비용은 줄이면서도 시장지배력 강화에는 성공했다는 말이다.
삼성카드는 ‘iD카드’ 브랜드를 앞세워 데이터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매달 달라지는 고객의 소비패턴에 자동으로 맞춰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평소엔 할인점을 자주 쇼핑하는 고객이 이달 기념일로 인해 백화점 이용이 늘어났다면, 평소에는 할인점 혜택 중심으로 제공하다가 이번 달엔 백화점 할인 혜택을 알아서 몰아주는 방식이다. 고객은 혜택을 일일이 따져 챙기지 않아도 취향에 맞게 이용하면 자동적으로 최대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플레이트 디자인도 고객이 취향대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형 디자인’을 도입했다. 동일한 카드 상품을 선택하더라도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카드 플레이트에는 재활용플라스틱(rPVC)을, 발급 패키지에는 저탄소 용지를 사용해 ‘친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도 맞췄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취향을 담아내는 삼성카드가 될 것”이라며 “‘삼성 iD 카드’를 비롯해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